조니 워커 Striding man의 변천사

 

상징이라는 것은 매우 강력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지만, 이에 대한 해석은 흘러가는 시간과 이를 감싸고 있는 문화와 함께 변화 될 수 있다. 이것은 그 본래의 의도나 역사성을 뛰어넘는 문제다.

Striding man은 실크 모자를 비스듬히 쓰고, 한 손에는 지팡이를 가뿐하게 들고 힘차게 걸음을 내딛는 영국 신사의 모양이다. Striding man은 100여 년 동안 정통 위스키의 아이콘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왔다. Striding man은 톰 브라운이라는 어느 저명한 만화가로부터 태어나게 된다. 알렉산더 워커 2세가 톰 브라운과의 점심 식사 중, 그가 메뉴 카드 뒷면에 스케치한 한 장의 그림이 Striding man이었다.

 

 

톰 브라운의 첫 번째 광고는 1909년 11월 27일 당시 일간지에 게제되게 되었다. 그리고 1910년 Striding man의 슬로건인 ‘Bom 1820 still going strong’이 정식 등록되었고, 이 시기부터 Striding man은 조니 워커의 상징이 되었다.

1910년 톰 브라운의 사후, Striding man의 새로운 화가로 파티리지가 발탁되었다. 그는 제1차 세계대전 전까지 약 4년간 Striding man을 그렸는데, 그의 Striding man은 톰 브라운이 그랬던 것처럼 날씬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패트리지 이 후, 뛰어난 만화가인 레오 체니가 약 10년 동안 Striding man을 그렸다. 그나 표현한 Striding man은 체격이 원만하게 둥글고, 더욱 사회적인 성향을 띠었으며,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걷거나 운전을 하거나 항해를 하는 모습 등으로 묘사되었다. 또한 레오 체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진 광고 시리지를 개발했는데, 여행, 나이든 장인, 문학, 역사 등으로 나룰 수 있다.

이처럼 Striding man의 시리즈 들의 내용은 대개 시대상을 반영한 유머러스 한 것이었는데, Striding man이 광고의 중앙으로 옮겨지며, 블랜딩 과정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매개체로 활용되게 되었다. 이 후 사진의 발명으로, 사진이 풍자적인 만화의 역할을 대신하게 되면서, 광고에서도 Striding man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Striding man은 레이블, 상자, 그리고 판촉용 문구 등에서 조니 워커를 보증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1999년 Striding man은 마침내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되었고 현재까지 진취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인간형을 표방하는 캠페인인 ‘Keep Walking Campaign’이 세계 160여 나라에서 진행되면서 Striding man은 캠페인의 중심에 서있게 되었다.

 

 

조니워커는 2018.03.0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중절모를 쓰고 바지를 입은 ‘제인 워커’ 시리즈를 선보였는데, 이 때 단순히 남성에서 여성으로의 변화였다면 최근 브라질에서는 이 외롭게 전진하던 남자가 다양한 친구들과 함께 등장한 것이다. 이 변화는 더 많은 의미와 의지를 담고 있다. 디아지오가 브라질에서 새롭게 선보인 ‘Striding Hu[man]s’ 캠페인에서 전설적인 Striding man은 이제 완전히 새로운 실루엣들로 진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