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덕 싱크홀 - 싱크홀의 종류와 발생 원인

 

만덕 싱크홀

 

어제(11일) 오후 5시쯤 부산 북구 만덕대로에서 가로 6m, 세로 5m에 달하는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싱크홀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변 2개 차로가 통제되었다. 북구청 관계자는 발생 직후 복구 작업과 함께 싱크홀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싱크홀 발생원인

 

그럼 싱크홀은 왜 생기는 것일까? 싱크홀은 대체로 퇴적암 층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지층 사이에 빈 공간이 많을 뿐 아니라 암석 차체가 물러서 아래에 공간이 있을 경우 자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붕괴되어 발생한다. 땅 속은 2.5m마다 1기압씩 압력이 증가하는데, 만일 50m라면 무려 20기압의 압력을 받게 된다. 그 무게를 지탱하던 지하수와 토사가 유출될 경우, 그 압력으로 위에 있던 지반이 가라앉게 된다.

 

싱크홀의 종류

 

싱크홀은 발생 원인에 따라 자연적인 싱크홀과 인위적인 싱크홀로 구분된다. 자연적인 싱크홀은 주로 석회암 지역에서 발생하는데, 오랫동안 지하수에 탄산칼슘 성분이 용해되어 자연동굴이 형성되었다가 지하수가 빠져나가는 경우, 혹은 화산재 지형에서 많은 지하수가 갑자기 다량으로 유출되는 경우에 싱크홀이 발생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석회암 주산지인 강원도의 일부 지역 외에는 주로 화강암과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런 자연적 싱크홀은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 인위적 싱크홀은 세 가지 경우가 있다. 지하수가 많은 토사 지반에서 터널 등을 굴착하며 지하수가 급격하게 유출될 경우, 또는 상하수도가 매설된 곳에서 상하수도의 유출로 인접 토사가 쓸려갈 경우, 공사 현장에서 굴착하며 인접 지하수나 토사유실에 대한 방비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등이다.

 

한국의 싱크홀

 

2014년 7월과 8월에는 서울 송파에서 싱크홀이 발생했다. 원인은 충적층이었던 연약지반이 지하철 9호선 공사로 인해 압력을 받아 가라앉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듬해 2015년 2월 서울 용산에서는 너비 1m, 깊이 3m의 싱크홀이 발생해서 사람이 다쳤는데, 이 싱크홀의 원인은 인근 공사현장의 지하수 유출이었다. 2018년 7월 11일에는 부산 도시고속도로 번영로에서 가로 2m, 세로 1m, 깊이 5m에 달하는 싱크홀이 발생해 화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