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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 전자담배 아세테이트 검출/ 아세테이트란?시사 2019. 12. 11. 13:23
보건당국이 위해성 우려로 사용중단을 권고한 액상형 전자담배 일부에서 중증 폐질환 유발 원인물질로 알려진 비타민 E 아세테이트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타민 E 아세테이트는 주로 화장품에 많이 사용되며, 지용성의 노란 성상의 점도가 있는 끈적이는 유동성 액이다. 비타민 E 아세테이트는 외부 침입으로부터 피부세포막을 보호하고 자외선, 오염물질, 노화로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크림, 에센스, 로션, 토너, 비누, 세정제 등에 사용된다. 비타민 E 아세테이트는 섭취 가능한 보충제 및 국소제품으로 승인된 물질이지만 흡입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
이러한 비타민 E 아세테이트는 흡입시 중증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것이 액상형 전자담배에 검출된 것이다. 반면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흡연자에게 발생한 중증 폐손상 원인으로 지목된 마약류인 대마유래 성분(THC)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전자담배 사건과는 별개의 사건인 것이다.
앞서 보건당국은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흡연자에게서 잇달아 중증 폐손상 및 사망사례가 발생하자 지난 10월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해 대응에 나섰다. 특히 국내에서도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 권고 및 의심사례 감시체계 가동 이후 30대 흡연자에서 폐손상 의심사례가 보고됐고 전문가 검토 결과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관련 폐손상 의심사례에 부합하다는 판단에 따라 민관합동조사팀을 구성해 중증 폐손상자 사례조사를 통한 추가 의심사례 확인 및 임상역학조사연구를 통한 연관성 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액상형 전자담배 제조·수입업자에게 ‘THC’ 및 ‘비타민 E 아세테이트’를 포함한 구성성분 정보 제출을 요구하고 국내 판매 중인 153개(합성니코틴 등을 사용한 유사담배 137개, 쥴·릴베이퍼 등 일반담배 16개) 액상형 전자담배의 주요 유해성분 7종(THC, 비타민 E 아세테이트, 디아세틸·아세토인·2,3-펜탄디온 등 가향 물질 3종, 프로필렌, 글리콜·글리세린 등 액상 기화 용매 2종)에 대해 분석을 진행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해성분을 계속해서 분석하고, 질병관리본부가 인체 유해성 연구는 내년 상반기(약 3월 경)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153개에 대해서 분석을 진행했고, 자세한 내용은 금주 중,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관리 대책이 관계부처 합동으로 추진되는 만큼 유해성분 분석 결과부터 인체 유해성 연구결과도 부처가 논의를 거쳐 최종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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