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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17> 영화 속에 담긴 그 때, 그 시간/ 세계 1차 대전
    쭉이의 취미/영화 리뷰 2020. 3. 4. 11:42

     

    감독: 샘 멘데스

     

    제작사 : 드림웍스, 뉴 리퍼블릭 픽처스, 닐 스트리트 프로덕션스, 앰블린 파트너스, 릴라이언스 엔터테인먼트

     

    배급사 : 유니버설 픽처스

     

    개봉일 : 2020219

     

    출연 : 조지 매케이, 딘찰스 채프먼, 콜린 퍼스, 마크 스트롱, 베네딕트 컴버배치, 리처드 매든

     

     

    1917 줄거리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17년 독일군에 이해 모든 통신망이 파괴된 상황에서 영국군 병사인 "스코필드(조지 맥케이)" "블레이크(딘 찰스 채프먼)" 에게 임무가 주어진다. 임무의 내용은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영국군 "멕킨지 중령(베네딕트 컴버배치)"에게 "에린모어 장군(콜린 퍼스)"의 공격 중지 명령을 전달하는 것. 둘은 1600명의 아군과 블레이크의 형(리차드 매든)을 구하기 위해 전쟁터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사투를 벌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모든 사건들은 개연성과 인과관계 그리고 우연성들이 서로 충돌하고 조합되면서 풀려나가는 과정이다.

     

     

    편지에는 독일군이 실제로는 후퇴한 것이 아닌 함정이므로 독일군 퇴각 지역에 투입 예정인 총 공격을 멈추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스콜필드와 블레이크가 이 메시지를 메켄지 대령에게 전달하지 못한다면 1600명의 영국군이 독일군의 집중포화를 받아 몰살당할 위기에 처해있는 것이다. 이 중요한 미션을 계급도 수행능력도 낮을 것으로 판단되는 일등병 둘에게 준 이유는 블레이크의 형이 1600명의 병사 중에 장교로 복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영화 초반에는 블레이크가 앞장서서 상황을 끌고 나간다. 명분과 작전의 책임이 블레이크에게 더 크게 주어졌기 때문이다. 독일군 주둔지를 지나 영국군이 있는 곳까지 가는 과정에서 부비트랩에 의해서 목숨을 잃을 위기에 놓인 스코필드를 블레이크가 구하기도 하면서 영화는 더욱 더 긴장감 있게 진행된다.

     

     

    그러던 중에 격추된 적군의 비행기 속에서 조종사를 구해내게 된다. 하지만, 그 조종사에 의해 블레이크는 죽음을 당하게 된다. 스코필드는 동료의 죽음에 슬퍼 할 겨를도 없이 혼자서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블레이크의 죽음을 헛되이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더욱 치열하게 작전을 수행해 나간다. 하루 동안 걸어서는 이동할 수 없는 거리를 아군 주둔지의 병사들의 도움으로 트럭을 얻어 타고 이동하게 된다. 아군 주둔지를 지나 다시 독일군 주둔지를 지나게 될 때 적군 저격병의 공격을 받아 긴장감을 더 주게 된다.

     

    독일 저격병과의 전투에서 겨우 살아남은 스코필드는 쫒아오는 독일군을 벗어나 한 프랑스 가정집에서 잠깐의 여유를 갖기도 한다. 그러나 쫒아온 독일군을 피해 다시 달아나다 폭포에서 뛰어내리기도 한다. 폭포에서 겨우 목숨을 부지한 스코필드는 자신의 기구한 상황에 한탄하기도 한다. 그렇게 자신의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영국군 부대에 도착하게 된다. 하지만, 조금 전 이미 공격 명령이 떨어진 후였다. 윌리엄은 지휘 막사를 향해 뛰어가서 장군의 명령을 전달한다. "공격 중지" 라고 하지만 전쟁은 지속되게 된다. 그렇게 24시간의 지나 영국군의 희생을 최소화로 막은 스코필드에게 잠깐의 휴식이 부여되고 스코필드는 나무 밑에서 자신의 성경책 속에 있는 가족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사진을 보면서 영화 1917은 끝이 나게 된다.

     

    1917 배경

     

     

    이 영화는 원씬 원컷 영화도 아니다 사실. 5컷 정도로 이루어 져 있다. 그냥 최대한 컷 없이 인물을 쫓아갈 뿐이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마지막 포화를 뚫고 나가는 주인공 컷과 다이빙 장면 등 기술력을 뛰어넘는 대작다운 면모를 볼 수 있었다. 조금 지루한 부분이 있을 순 있다. 리얼타임 스토리다 보니 주변 인물과 나누는 불필요한 대화들도 좀 있고 빈자리도 좀 있다. 그러나 그러한 전개가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감독 샘 멘데스의는 자신의 할아버지 이야기를 듣고 이 영화를 기획했다고 한다. 샘 멘데스의 할아버지는 당시 얘기를 회상하며 자신이 소속된 부대는 그해 10, 484명의 부대원 중에서 158명이 죽거나 실종 되었다고 했다 한다. 그는 직접 실종자를 찾아 나서겠다고 지원했다. 그의 병과는 통신병이었으므로 그럴 필요는 없었지만, 그는 동료들을 포탄이 빗발치는 진흙탕에 놔둘 수가 없었던 것이다.

     

     

    겨우 살려서 업고 왔더니, 그 사이 동료가 총알을 대신 맞고 죽어 있었다든지, 목이 날아간 병사가 그것을 모른 채 몸만 살아서 뛰어다녔다든지 하는 전쟁 참전 경험담은 사실이다. 1차 세계대전은 병사의 목숨을 소모품으로 생각하는 지휘관들의 전쟁이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솜전투'에서는 120만 명, '베르됭전투'에서는 90만 명이 몇 개월 사이에 희생당했다. 겨우 12km 전진을 하기 위해 매일 6만 명의 병사가 죽었다.

     

     

    실제 1차 세계대전은 전쟁이 지속된 4년 동안 참호전의 연속이었다. 참호전은 전선을 따라 낮은 호를 파고 그곳에서 전투를 벌이는 것을 의미한다. 참호에서 방어하는 쪽은 기관총과 철조망으로 방어하면 되지만, 참호를 공격해야 하는 쪽은 돌격할 수밖에 없다. 돌파하거나, 죽거나 둘 중 하나였다. 참호에서 방어하는 쪽도 전쟁이 장기화 되면 추위와 배고픔과 싸워야 했다. 그래서 세계 1차 대전은 보병들에겐 끔찍한 전쟁이었고, 이전의 전쟁과는 다르게 소모적이고 대량 살상을 동반하는 전쟁이었다.

     

    샘 멘데스 감독은 1917 실화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기관총으로 900m에서 사람을 죽일 수 있지만, 18m 거리의 부대끼리는 교신도 할 수 없었던 전쟁"이라고.

     

     

    영화 1917은 이런 끔찍한 전쟁에 내몰리게 된 두 명의 병사들을 주인공으로 삼고 있다. 그것도 전선을 뚫고 명령을 전달해야만 하는 전령에 대한 이야기다. 진격 중인 부대와 주인공 "블레이크"의 형을 살리기 위해 위험을 무릎 쓰고 적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야만 하는 상황을 잘 묘사하고 있다. 사실 ‘1917’은 지난 오스카 시상식에서 기생충과 대상 후보로 서로 우열을 가릴 수 없었던 작품으로 우리에게 더 유명하다. 서로 다른 시대적 배경을 잘 나타낸 작품인 만큼 ‘1917’역시 꼭 한번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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