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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각종 석연치 않은 죽음 - 진각종은 어떤 곳인가?
    시사 2019. 12. 9. 14:03

     

    대한불교 종파 중 하나인 진각종 재단의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와 산하 대학의 교수가 연속해 목숨을 끊는 일이 벌어져 주목된다. 8SBS 뉴스에 따르면 진각종 산하 사학재단이 운영하는 진선여고 기간제 교사였던 A 씨가 지난 10월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들은 지난 2014A 씨가 행정처장에게 정규직 채용을 대가로 2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돈을 전달했음에도 몇 년째 정규직 채용이 이뤄지지 않아 괴로워하던 A 씨는 우울증을 앓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이 유족들의 설명이다.

     

    아울러 비슷한 시기 진각종 산하 위덕대학교 B교수도 강의를 중단하고 돌연 자취를 감췄다. B 교수는 기간제 교사 A씨가 2억 원의 돈을 건넨 당시 행정처장이었다. B 교수를 사방으로 찾아 나선 가족들은 3주 만에 그를 찾았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은 타살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소견을 내놨다.

     

    B 교수 유족들은 재단의 책임 회피가 B 교수의 극단적 선택의 이유로 보고 있다. A 씨 유족은 재단과 종단 측에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고 재단 측은 B 교수에게 `알아서 처리하라`고 책임을 전가했기 때문이다.

     

    위덕 대학교

     

    한편 B교수의 지인은 인품이나 성품으로 봐서 중간에 배달 사고 내고 이럴 사람이 절대 아니다... 억울한 게 아니라 하늘이 무너지는 거죠.’ 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당시 재단 관계자는 5천만 원 은 학교발전기금으로 받아 문제가 없고 15천만 원은 모른다는 입장이다.

     

    전 학교법인 사무처장은 (진각종 성직자)‘ 교수가 발전기금을 내겠다고 해 가지고 법인으로 입금시켰죠. (발전기금으로) 한번 들어가면 (돈이) 나가지도 못하죠, 그 안에서 용도 외에는.’

     

    현재 사학재단 이사장직은 종단 최고위직인 통리원장이 대행하고 있다고 한다. 종단 측은 학교법인에서 일어난 일로 종단과는 관계없다고 밝혔다. 석연찮은 죽음이 잇따르면서 사학비리 의혹으로 번지지 않을까 종단 내부는 뒤숭숭한 분위이다. 신도들은 13일로 예정되는 총회에서 해당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를 요구할 계획이다.

     

     

    진각종은 어떤 종교인가?

     

    대한불교진각종은 신라 선덕여왕 때 명랑법사가 창종한 신인종을 연원으로 한다. 1947614일 손규상이 대구광역시 달성군 성서에 참회원을 설립하였고, 1949124일 심인불교(心印佛敎)로 개칭하였다. 이 후 19538월 대한불교진각종으로 명칭을 변경한 뒤 대종사의 위에 올랐다. 196310월 손규상이 입적한 뒤 손대련이 대종사가 되었고, 19643월 종제를 개편하여 초대 총인에 추대되었다. 196812월 총본부를 서울특별시 성북구 하월곡동 22번지로 이전하고 본부 내 종조전과 종조비를 세웠다. 19726월 손대련 총인이 퇴임한 뒤, 종사 박을수가 통리원장에 피선되었고, 이후 각해스님이 총인에 올랐다가 퇴임하였으며, 현재에 이르러서는 성초와 통리원장 회정 정사가 종단을 이끌어 가고 있다.

     

     

    육자진언(六字眞言)을 염송하는 밀교종파(密敎宗派)로서, 법신(法身)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의 체()가 되는 육대(六大)와 법신불의 상()이 되는 사만(四曼), 법신불의 용()이 되는 삼밀(三密)로 일체에 큰 자비를 베풀고 현세정화와 즉신성불(卽身成佛)함을 종지(宗旨)로 삼고 있다. 근본경전은 대일경(大日經)·금강정경(金剛頂經)·대승장엄보왕경(大乘莊嚴寶王經)이며, 그 밖에 종조(宗祖)가 찬술한 여러 장소(章疏)를 공부하도록 한다.

     

    주요 행사는 음력 215일의 부처님 열반절기념 봉축, 510일의 종조탄생회, 1016일의 종조멸도절(宗祖滅度節), 128일의 성도절, 매월 첫 주일 월초불공이다.

     

    종단기구는 종단의 중앙집행통리원이 있고, 감찰기관으로 사감원, 최고의결기관으로 종의회, 기타 기관으로 기로원(耆老院격시위원회(格試委員會법제위원회·전당신설(殿堂新說) 등을 두고 있다. 부설교육기관에 심인중학교(心印中學校심인고등학교·진선여자중학교·진선여자고등학교·위덕대학교, 사회사업에 회당장학회(悔堂奬學會), 정기간행물에는 월간지 진각종보(眞覺宗報)가 있다. 1997년 말 현재 심인당 220, 승려 254, 신도 619,660명이다.

     

    많은 신도와 역사가 있는 종교이니 만큼 이번사건진상을 밝히는데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오랜기간 세워온 진각종이라는 종교의 위상과 신도들의 마음을 다 잡을 수 있기 위해서라도 많은 신도들과 종교가 없거나 타 종교인들까지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목을 끌고 있는 부분이니 만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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