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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의 작은 영웅 웜뱃의 진실/ 호주 산불의 히어로
    시사 2020. 1. 16. 11:19

     

    유대 상목 웜바트과의 오스트레일리아산 포유류. 학명은 ‘Vombatidae’이다. 웜뱃으로도 불린다. 코알라, 캥거루와 함께 호주를 대표하는 동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네모난 대변을 누는 동물이다. 패트리카 양 미국 조지아공대 연구팀은 연구를 통해 그 이유를 밝혔다. 연구팀은 웜바트의 장 끝에서부터 8%에 해당되는 부위에서 대변이 액체 상태에서 고체 상태로 바뀌며, 2cm 길이의 사각형 모양을 갖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결국 신축성 있는 웜바트의 장이 모서리 부분에서 더 잘 늘어나기 때문에 대장 끝부분에서 직육면체의 대변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꼬리가 거의 없으며, 길이 70~120cm, 몸무게 22~40kg 정도로 상당한 크기이지만 햄스터를 닮은 귀여운 외형을 가지고 있다. 우드척다람쥐(Marmota monax)처럼 생겼다. 짧고 단단한 다리와 발톱을 이용해 땅에 굴을 파고 생활한다. 다른 유대류와 달리 계속해서 자라며 뿌리가 없는 이빨을 가지고 있는데, 앞니는 설치류와 비슷하다.

     

     

    눈이 작으며 귀는 상당히 짧다. 캥거루와 달리 육아낭은 뒷다리 쪽으로 열려 있다. 웜바트는 주로 야행성이며 완전한 초식동물로 잡초와 나무의 안 껍질,, 관목의 뿌리를 먹고 산다. 30m 정도 되는 땅굴의 끝부분에 풀로 둥지를 만든다. 1번에 1마리의 새끼를 낳아 5개월 이상 육아낭 속에서 키운다.

     

    이러한 웜뱃의 튼튼한 앞다리 발톱은 땅을 파고 집을 짓기에 최적화돼 있다. 이런 특성을 보인 웜뱃은 큰 산불이 발생할 때마다 위기에서 쫓겨난 동물들과 함께 자신의 굴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매체는 "웜뱃이 위험에 처한 동물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끄는 '양치기' 행동을 보인다""과거 산불이 발생했을 때 생태학자들의 기록에 따르면, 다양한 작은 동물들이 웜뱃 굴에 숨은 후 죽음을 피할 수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다큐멘터리 작가 Peter Hylands는 야생 동물 보호 구역에 가서 살아남은 동물을 도왔다. 숲은 나뭇잎이 벗겨졌으며 땅은 재가 깔려 있었다. 하일랜즈는 ""비행 중인 새들을 볼 수 있었으며 그것들은 화재로 도망치려다 죽어 땅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폐허 속에서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덤불이 벗겨지면 웜뱃 복잡한 네트워크가 보였다. 그는 "이 지역에는 꽤 많은 웜뱃이 있으며, 광범위한 동굴 네트워크가 있다. 특히 놀랍게도 그 굴을 사용하는 것은 웜뱃뿐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다른 많은 동물들이 굴에 의존하여 생존했다. 그들은 매우 중요한 종이며 그들의 굴 시스템은 그 자체가 생태계이다 동굴 속에는 곤충, 파충류로 가득 차 있으며, 새가 있으며 우리는 또한 양과 캥거루가 입구에 숨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실제로 웜뱃의 굴이 다른 동물들의 피난처로 사용된 사례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더불어 웜뱃이 동물들을 자신의 굴로 인도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미국의 'IFL사이언스'는 웜뱃 재단의 재키 프렌치의 발언을 인용, "웜뱃은 극도로 근시안적이라 주로 음식과 흙에 초점을 맞춘다""이들이 다른 동물들을 보살피는 것은 힘들 것이고, 나 역시 그런 걸 본 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다른 동물들이 이들의 굴에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배제하지 않았다. 실제로 웜뱃이 뱀, 메추라기, 주머니쥐, 바늘두더지 등의 동물들과 굴을 공유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현지 누리꾼들 역시SNS'고맙다' '진정한 슈퍼 히어로'라는 열띤 반응을 보이며 희망을 기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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