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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로 간 류현진 한국인 최초 8000만 달러!시사 2019. 12. 23. 17:15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새 둥지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결정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등 현지 언론들은 23일 2019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 FA 가 된 류현진이 이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한화 약 929억 4000만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한국인 역사상 최대의 금액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이 아닌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연고를 두고 있는 팀이다. 류현진은 정들었던 다저스를 떠나 동부에 있는 토론토로 떠난다. 지난 1977년 창단한 토론토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탬파베이 레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팀이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메이저리그 6개 지구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은 지구로 꼽힌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6차례-1985년·1989년·1991~1993년·2015년-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1992년과 1993년에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정상에 서기도 했던 팀이다. 2015년에는 22년 만에 가을야구를 성공하기도 했지만, 2017년부터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에는 67승 95패를 기록하며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토론토의 팀 평균자책점은 4.79로 30개 구단 가운데 21위, 선발 투수 팀 평균자책점은 5.25로 22위이다. 토론토의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는 1989년 세계 최초로 지어진 자동 개폐식 돔 구장이다. 그러다보니 타자에게 친화적인 구장으로 홈런이 많이 나오기로 유명해 투수 입장에서는 불리한 조건을 지녔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인 쿠어스 필드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메리칸리그는 내셔널리그와 달리 지명타자 제도가 있어 투수가 타석에 나서지 않아도 된다. 다만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지 않아 1~9번 타자들을 모두 만나야 하는 부담이 있다. 한편 한국인 선수로는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지난 2018년 시즌 개막부터 콜로라도 로키스로 트레이드되기 전인 그해 7월까지 토론토에 있기도 했다. 당시 오승환은 48경기 등판해 4승 3패 2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행을 접한 오승환은 이날 연합뉴스에 “류현진의 성적이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하며 “AL 동부지구에서 뛰면 류현진의 성적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분들이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류현진은 체인지업 등 떨어지는 변화구를 잘 던진다”고 칭찬했다. 이어 “내가 상대한 AL 타자 중 상당수가 큰 스윙을 했다”며 “류현진이 지금처럼 영리하게 ‘공격적인 타자’를 상대하면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동안 보여줬던 류현진은 가희 최고였다. 앞으로 새 둥지로 이동한 류현진에 대한 기대와 함께 같은 한국인 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울 따름이다.
GOOD BYE 다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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