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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once)/멜로디와 함께 흘러 나오는 사랑이야기 (줄거리 /관전포인트)쭉이의 취미/영화 리뷰 2020. 5. 6. 15:13
영화 등장인물
글렌 핸사드 - 남자 역
마르게타 이글로바 - 소녀 역
앨리이스테어 폴리 - 베이시스트 역
제라드 헨드릭 - 리드 기타리스트 역
케이트 허프 - 아기 역
시낸 허프 - 남편 역
다렌 힐리 - 헤로인 중독자 역
빌 호드넷 - 남자의 아빠 역
제프 미노그 - 이몬 역
마르셀라 플런켓 - 전 여자친구 역
맬 화이트 - 빌 역
영화 줄거리
평범한 청소기 수리공인 '그'는 매일 거리에 나와 노래를 부른다. 낮에는 사람들이 모르는 노래는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밤에만 자신만의 노래를 부른다. 마침 길거리를 지나가다 그의 음악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그녀'. 여자는 남자의 곡에 담긴 애절한 선율을 통해 그의 음악성을 알아보게 된다.
사실은 그녀 역시 피아노 연주를 매우 좋아하지만, 형편이 어려워 하루에 한 시간씩 피아노 가게에서 연주를 하며 지냈었다. 그녀의 피아노 연주를 들은 그 역시 그녀의 음악성을 알아보고, 서로의 곡에 작사와 작곡을 해 주며 어느새 가까워지게 된다. 남자가 빌려 준 CD플레이어를 가지고 여자가 밤새 작사를 하다 건전지가 떨어지자 다급하게 자신의 아이의 저금통을 털어 건전지를 사 와 마지막으로 곡을 완성시킨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남자는 헤어진 전 애인을 잊지 못하고 있었고, 여자 역시 결혼하여 자식까지 있었지만 이혼한 상태였다. 남자는 본격적으로 음악활동을 하기 위해 런던으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 전에 노래를 몇 곡 녹음하고 싶다는 남자의 요청을 여자는 흔쾌히 승낙한다. 음반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마지막 작업을 앞둔 둘은 잠시 바람을 쐬러 나가는데, 그 때 남자는 여자에게 "아직도 그(전 남편)를 사랑하나요?" 라고 묻고, 여자는 "밀루유 떼베(Miluju tebe)"라는 수수께끼의 말로 대답한다.
결국 그들은 성공적으로 음반 작업을 마치고, 각자 갈 길로 향한다. 밤새 마지막 음악작업을 마친 후, 남자는 여자에게 아침 식사를 같이 하자고 제안하지만 여자는 "내일 남편이 오기로 했다"며 거절한다. 남자는 여자의 의외의 반응에 다소 당황하며, 마지막으로 아침식사나 같이 하자고 다시 제안하지만, 여자는 직감했던 것이다. 이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면 그 둘은 더 깊은 관계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결국 그들은 각자의 길로 떠난 뒤 다시는 서로 만나지 못한다.
남자는 꿈을 이루기 위해 런던으로 떠나게 되고, 여자는 전 남편이 다시 돌아와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된다. 그리고 남자는 떠나기 전, 여자에게 피아노를 선물로 남기고 간다. 결국 스쳐지나가는 잠깐의 인연이었지만 일상의 행복을 되찾게 된 그들의 모습을 보여 주며 영화는 끝나게 된다.
마지막으로, 여자가 했던 "밀루유 떼베" 라는 말은, 체코어로 "너를 사랑해" 라는 뜻이었다.
영화 관전 포인트
원스는 2007년에 개봉한 아일랜드 영화로 존 카니가 각본 및 감독을 맡았다. 더블린을 배경으로 글렌 한사드와 마르케타 이르글로바가 우연히 만나 함께 음악을 하며 한 앨범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실제로 영화내의 모든 곡을 글렌과 마르케타가 만들고 불렀다.
13만유로(당시 한화로 약 1억 4천만)만으로 찍은 저예산 영화이나, 높은 완성도로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세계적인 흥행을 거두었다. 또한 대한민국에서는 22만 5천명의 관객을 동원하였다. 이후 2008년 제80회 아카데미상에서 글렌과 마르케타의 곡 "폴링 슬로울리" (Falling Slowly)가 주제가상을 받았으며, 사운드트랙이 그래미상에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영화의 감동을 ‘영원’으로 이어줄 특별한 OST
영화에 영원한 생명을 불어넣은
‘영화를 위한 음악’ 혹은 ‘음악을 위한 영화’
<원스>의 남자 주인공을 연기한, ‘더 프레임즈’의 리드보컬이자 싱어송라이터인 글렌 한사드. 그리고 여자 주인공인 체코 출신의 뮤지션 마르게타 이글로바는 <원스> OST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서정적이고 따뜻한 음악들이 끊임없이 마음을 적시는 <원스>의 OST는 대부분 영화의 주인공인 글렌 한사드와 마르게타 이글로바가 함께 만들어 낸 것으로, 영화 속에서 그들은 완벽하게 음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던 감성을 그대로 살려낸다. <원스>를 보고 난 후 내내 입안에 맴도는 대표곡 「Falling Slowly」부터 마르게타 이글로바의 아름다운 음색이 돋보이는 「If You Want Me」, 밝고 귀여운 리듬이 인상적인 「Fallen From The Sky」, 어쿠어스틱 팝 「When Your Mind’s Made Up」, 글렌 한사드의 애절한 보컬이 절정에 달하는 「Lies」까지 <원스>의 음악은 만남, 사랑, 그리움까지 일상의 섬세한 감정들을 담아내 관객들의 눈과 귀, 마음을 사로잡는다.
<원스>의 OST에 직접 참여하며 자연스레 ‘그’와 ‘그녀’가 되어간 글렌 한사드와 마르게타 이글로바는 때로는 감미로운, 때로는 격정적인 멜로디로 관객들에게 놀라운 감동을 선사한다.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었던 그와 그녀의 사랑의 언어는 그들의 진심이 묻어나는 아름다운 선율이 되어 관객들을 유혹하고, 두 사람의 섬세한 로맨스와 어우러진 <원스>의 멜로디는 아일랜드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관객들의 마음 속에 깊은 울림을 남기며 관객들의 감성을 더욱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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