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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방항공, 신종코로나 위험노선에 한국인 승무원 투입?!
    시사 2020. 2. 4. 10:25

     

    중국 동방항공사가 한국인 승무원들을 우한 등 중국 내 위험도시 노선에 배치하고 있다는 제보가 나왔다. 이에 한국인 승무원들의 '신종 코로나 공포'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4일 복수 언론에 따르면 중국 동방항공의 한국인 승무원들은 올 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지 등 중국 내 위험 도시 비행에 집중 투입되고 있다.

     

    동방항공에 재직 중인 20대 승무원 A씨는 "한국인 승무원들은 보통 한국인 탑승객이 많은 장가계나 장사 비행편에 주로 배치돼 왔다. 그런데 올해 초부터 갑자기 한국인 승무원이 잘 가지 않던 우한 쪽으로 배치가 됐다""우한을 가기 싫어서 비행이 배정되면 병가를 내고 하루 이틀 쉬어도 임시방편일 뿐"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달 23일 신종 코로나의 발원지인 우한에 대한 봉쇄조치를 내렸지만, 여전히 신종 코로나가 발생한 중국 내 다른 도시 비행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 승무원의 1월 스케줄표를 보면, 이 승무원은 이달에만 중국 국내선에 5번 투입됐다. 외국 국적 승무원을 국내선에 투입하지 않는 항공사 관행에 비춰보면 이례적이다. 우한이 폐쇄되기 전에는 우한을 오갔던 승무원도 있었다.

     

    승무원들은 동방항공 측이 외국인 승무원 중 한국인 승무원만 중국 국내선 근무에 넣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유럽이나 일본 등 다른 국적 승무원은 중국 국내선 근무를 안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동방항공 한국지사 측은 "승무원 스케줄 관리는 본사에서 하는 만큼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국인 승무원들은 이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소속 등 신원이 확인돼야 글을 쓸 수 있는 익명 직장인 앱인 블라인드에서도 관련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동방항공 소속 한국인 승무원이라는 한 이용자는 "동방항공 한국인 승무원은 창사 이래 우한이나 후베이성 내 국내선을 가본 적이 없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가 터지니 갑자기 중국인(승무원)들이 후베이성 우한, 이창, 광저우 등 위험 지역에 안 가겠다고 병가를 썼다. 그 빈 자리를 한국인 승무원들이 채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동방항공 소속 이용자는 "동방항공 한국인 승무원은 200명 남짓이다. 한국 귀국 비행편이 줄줄이 취소돼 한국서 가져온 마스크도 먹을 것도 떨어진 채 상해에 고립되기도 했다. 마음에 안 들면 나오라고들 하는데, 힘들게 얻은 직장을 내려놓는 게 쉽지 않다"고 호소했다.

     

     어렵게 얻은 직장이기에, 건강을 생각하지 못하고 할 수 있는 만큼 일하려 하는 모습, 물론 누군가가 봤을때 정말 무모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항상 자신이 하는 일이 부당하고 위험한 일일때, 군소리 한번 못하고 할 수 밖에 없는 일이 허다하다. 해외에서 차별 받는 것이 아닌 국내에서 있는 직장인 들에게도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일은 신종 코로나와 관련된 일로 자국민을 타국 기업이 무시하는 행동이라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일이 없을 수 있게 따끔하게 국가가 나서서 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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