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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건물 균열 확인 이렇게 하세요.쭉이의 취미/건축에 대한, 건축에 의한 2019. 11. 16. 16:22
말하는 건축가 Vol 1-3(안전진단 편)
PS. 이번 주는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올리는 날이 좀 늦었다. 늦은 만큼 더 열심히 정리하여 적어 보려 한다.
금일은 기술자 들이 현장조사에서 주로 확인하는 내용에 대해 적어보려 한다. 혹시 내집, 아파트 등의 보수기간이 남았을 경우에 어느 점을 주로 확인해봐야 하는 가, 또는 오래된 집을 구매하려고 할 경우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어떠한 곳이 있는가에 대한 내용도 적어보려 하니 끝까지 읽는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현장조사 시 주로 확인하는 곳은 어디인가?
먼저 육안으로 보이는 균열들을 확인한다. 건물의 균열은 대부분 콘크리트양생 과정에서 생긴 건조수축균열이거나, 구조체의 마감에서 생기는 미장균열이 대다수이다. 이러한 균열은 건물의 구조체와는 무관하다. 구조체라 함은 주로 건물의 내력벽, 보, 기둥 등 건물을 지탱하고 있는 부재를 말하는데, 이러한 부재들은 대부분 미장이 되어있기 때문에 미장면이 건조수축하면서 생기는 균열을 미장 균열이라 한다. 가끔 현장조사를 하다보면 벽체에 간 균열을 보고 건물이 괜찮은지 묻는 분들이 있는데, 그러한 균열들은 대부분 조적벽체에 간 균열로 건물의 붕괴와는 거리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조적벽체의 균열(비구조체 균열) 미장 균열과 구조체 균열의 확인은 어찌하는가?
이러한 균열들이 생기게 되면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들의 경우에는 겁이 나기 마련이다. 주로 오래된 건물을 구매하려 하는 사람이라면 균열이 있는 집을 사기 꺼려하는 것도 사실이고, 이러한 균열이 집안이 도배가 되어있다면 확인하기 어려워 살다가 알아채기 마련이다. 건물이 이상이 있는지 없는 지를 얼핏이라도 확인하는 방법은 외부에서 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건물 외부를 확인하게 되면 오래된 건물의 경우 구조체와 비구조체간의 이격현상이 이루어져 보와 기둥의 위치를 확인 할 수 있다. 만약 이러한 이격현상에 의해 기둥과 보가 확인이 되었다면, 비구조체와 구조체사이의 균열이 얼마나 큰 지를 확인하면 된다. 만약 건물의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면, 균열이 큰 비구조체 벽을 보수하는 계획도 함께 수렴하는 것이 좋다. 만약, 비구조체 뿐 아니라 건물의 기둥과 보에 균열이 대다수 발생했다면, 최대한 건물의 구매를 최대한 지양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그건물이 마음에 든다 하더라도 균열이 사선 방향이나 X 형태의 균열이 나 있다면(미세한 미장균열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건물을 구매하는 건 옳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전단균열/건물 결함의 모양 신축아파트 보수기간동안 확인해야 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
신축아파트의 경우에는 보수기간이 남아 있는데, 이렇게 큰 아파트의 경우에는 초기 안전점검을 이미 수행한 상태라 안심해도 괜찮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마음이 쓰이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보수해야 할 부분이 어떠한 곳이 있는가에 대해 알려주려 한다. 화장실의 경우 타일을 시공하며 이음을 타이트하게 잡아서 사용 중에 타일이 깨지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이러한 타일 깨짐은 건물의 안전성과는 무관하지만, 사람이 타일에 닿아서 피부가 찢어질 수 있으니 꼭 보수를 받고 여유줄눈의 상태를 잘 확인해야 한다. 만약 그냥 타일의 깨짐이 아닌 타일의 배가 볼록 하게 튀어나왔다면, 건물 하중의 문제를 예측 할 수도 있다. 그런일은 거의 없다고 보지만, 혹여 이러한 형상이 일어난다면 타일을 재시공할 때 벽채의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거나, 점검로를 통해 보의 상태를 확인 해 볼 것을 추천한다. 보에서 사선방향의 균열이 대다수 발생하고 벽체의 균열이 많이 일어났다면 건물의 사용용도와 다른 하중이 건물 위에 있는 것으로 장기적 측면에서는 필히 보수보강이 필요하다. 그 외의 실에서는 도배로 인해 확인하기 어려우나, 주로 화장실에서 보이는 균열들을 통해 건물의 상태를 추정할 수 있다.
타일 균열 형태 다음 주는 포항 지진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다.
말하는 건축가 시리즈는 다음 주 토요일에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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