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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그린존, 로켓 2발 미국대사관 100M앞에 폭격시사/이란 Vs 미국 2020. 1. 9. 08:50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의 대사관 밀집 지역이 로켓 공격을 받았다. 이란이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에 '보복 공격'을 한 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벌어진 일이다. 이라크합동군사령부는 9일 자정 직후 수도 바그다드 '그린존'에 카투사 로켓 2발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린존은 바그다드에서 미국대사관 등 각국 공관이 밀집한 곳으로, 고도의 보안 지역이다.
이라크군 성명에 따르면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는 이라크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공격에 앞서 경보 장치가 울렸으며 로켓 중 적어도 1발은 미국 대사관에서 100m 이내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공격을 감행한 집단과 배경은 현재까지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존을 겨냥한 로켓포 공격은 지난 두달 간 심심찮게 일어났지만 이날은 이라크 미군기지에 미사일이 발사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은 날 벌어진 터라 각별히 관심이 쏠린다.
전날 이란은 미군 주도 연합군이 주둔해 있는 이라크 내 아인 알 아사드 공군기지와 아르빌 군사기지 등 2곳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지난 3일 미국이 드론 공습으로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사살한 데 대한 보복 조치였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사망한 이튿날에도 그린존은 2발의 로켓포 공격을 받았다.
이번 로켓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가진 대국민연설에서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공격 대신 고강도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힘으로써 양국간 정면 충돌 위기감이 다소 해소된지 수시간 뒤에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밤 이란 정권의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미국인은 없다"며 "모든 병사들은 안전하고 군부대에서는 최소한의 피해만 입었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기경보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했고, 미군은 모든 상황에 대비가 돼 있다"며 미군의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은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위대한 미군은 어떤 것에도 준비돼 있다"며 "이란은 물러서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모든 관련 당사자들에게 좋은 일이며 세계에는 아주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죽은 이란군 사령관 카셈 솔레이마니가 "세계 최고의 테러리스트"라면서 헤즈볼라를 포함한 테러리스트 군대를 훈련시켜 민간인 대상에 대한 테러리스트 공격을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 지역에 걸쳐 피의 내전을 촉발시켰다. 길가 폭탄을 심는 등 수많은 미군을 심하게 부상을 입히고 살해했다." 고 주장했다.
경제제재를 말하며 국방력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고 연설한 트럼프, 이후 일어난 바그다드 그린 존 폭격, 바그다드 그린 존 폭격에 의한 사망자는 없었으나, 미국의 경제제재에 의해 이란이 항복을 할지, 아님 전면전이 이러나게 될지 계속해서 이란과 미국의 동태를 살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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