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를로스 곤 닛산 전 회장의 일본 대 탈출 기- 그는 누구 인가?시사 2020. 1. 2. 10:39
카를로스 곤은 브라질 태생의 프랑스 국적 경영인이다. 세계 2위 자동차그룹인 르노・닛산・ 미쓰비시자동차 회장을 맡고 있다가 2019년 경영 비리 문제로 19년 만에 닛산・미쓰비시에서 해임됐다.
그는 전 세계 자동차업계의 입지전적인 인물로서 프랑스 미쉐린 사원부터 시작해 르노자동차 부사장 자리에 오른 뒤 과감한 비용 혁신을 이뤄 ‘코스트 킬러(cost killer)’라고 불렸다. 1999년 경영난으로 파산 위기에 처한 닛산자동차의 최고경영자(CEO)로 파견돼 회사를 회생시키며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외국인 경영자로 존경을 받았다.
하지만 2018년 11월 19일 일본 도쿄지검 특수부가 곤 회장을 체포하며 19년간 이어온 ‘곤 체제’도 막을 내렸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곤 회장은 자택구입 대금을 회사에 부담시키고 유가증권 보고서에 자신의 연봉을 50억엔(약 500억원) 축소해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닛산은 만장일치로 곤 회장 해임안을 결정했고 미쓰비시도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한편으로는 곤 회장이 르노와 닛산 합병을 추진하자 닛산 측 일본 경영진이 이에 강하게 반대하면서 ‘쿠데타’를 감행한 것이라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프랑스 언론은 일본이 배은망덕하다고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어 곤 회장 체포 문제가 양국의 외교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까지 나타났다.
이후 지난해인 2019년 4월 25일 곤 회장은 보석으로 풀려 났다. 하지만, 일본은 혹여 모를 상황에 출국금지를 내려 놓은 상황이였다. 하지만 2일 곤 회장은 레바논으로 도망쳤다. 이사실을 안 도쿄검찰은 당황을 금치 못했다. 이러면서 곤 회장이 악기 상자 안에 숨어 일본을 탈출했다는 지인의 증언이 나왔다.
1일 교토통신에 따르면 곤 전 회장의 오랜 친구인 이마드 아자미는 곤 전 회장이 악기상자에 숨어 일본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도쿄의 자택에서 보석 중이던 곤 전 회장은 성탄절 파티를 명목으로 연주자들을 불러 콘트라베이스로 추정되는 대형 악기 가방에 숨어 CCTV의 감시를 피해 집 밖으로 탈출했다.
아자미는 곤 전 회장은 대기하고 있던 트럭에 올라 공항으로 향했고, 공항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개인용 비행기에 탑승해 일본을 탈출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곤 전 회장을 일본 도쿄로부터 빼내오기 위한 계획이 몇 주 전부터 준비됐으며, 지난 주말에 계획이 실행됐다고 전한 바 있다. 이 탈출계획은 곤 전 회장의 아내 캐롤이 짰다고 알려져 있다.
곤의 변호사는 그의 탈주극 이후 "곤 전 회장의 여권을 여전히 자신이 갖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그가 변장을 하고 위조 여권을 사용했거나, 악기 운반 가방에 다시 숨어서 수하물로 검색대를 통과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레바논은 곤 전 회장 가족들의 출신지로, 곤 전 회장 역시 유년기를 그곳에서 보냈다. 그는 레바논 현지에 자택도 가지고 있다. 레바논은 일본과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돼 있지 않은 나라다. 그래서 일본은 레바논으로부터 곤 회장을 인계받을 수가 없다.
곤 전 회장은 자신의 임원 보수비 총 91억엔을 유가증권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아 금융상품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2018년 11월 이후 4차례나 도쿄지검 특수부에 체포됐다. 일본 법원은 곤의 도주가 확인됨에 따라 검찰의 요청에 의해 보석을 취소하고 보석금 15억엔을 몰수했다.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슈스케 천재 꼬마 손예림 /9년만에 정식 데뷔 그녀는? (0) 2020.01.02 가로세로 연구소 - 양준일 표절 의혹 (0) 2020.01.02 김병주 더불어 민주당 영입 제 3호 ! 그는 누구인가? (0) 2020.01.02 안철수 - 한국 정계 복귀 의사 과연 돌아 올 것인가? (0) 2020.01.02 모모 ♡ 김희철 / 13살 연상연하 커플 탄생 (0) 2020.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