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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만원 닭강정 사건의 전말과 실체!(feat. 학교폭력)시사 2019. 12. 27. 08:58
학교 폭력 피해 학생의 집으로 닭강정 수십만원어치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져 전국민적 공분을 산 일명 ‘33만원 닭강정 거짓 주문 사건’이 경찰 조사 결과 학교 폭력과는 상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 피해자와 가해자들은 최근 알게 된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사건이 다른 범죄와 연관됐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26일 성남 분당구 소재 한 닭강정 가게 업주 A씨로부터 업무방해 혐의 고소장을 접수해 이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33만원 닭강정 거짓 주문 사건은 A씨가 지난 24일 겪은 일을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에 올리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A씨는 제보 글에서 “단체 주문을 받고 배달하러 갔는데, 주문자의 어머니가 처음엔 안 시켰다고 하다가 주문서를 보여주니 ‘아들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 가해자들이 장난 주문을 한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해당 글에는 주문 내용과 배달 요청 사항이 적힌 영수증 사진도 첨부됐다.
A씨는 이어 “(해당 가정) 어머니가 ‘매장에 피해를 줄 수는 없으니 전액 결제는 하겠지만, 먹을 사람이 없어 3 박스를 빼고 나머지는 도로 가져가 달라’고 하더라”며 “저희도 바쁜 와중이라 경황이 없어 일단 결제를 하고 강정 세 박스 등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닭강정 가게 측은 이후 피해자 측의 카드 결제를 강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강정은 판매가 불가능한 상태지만 버리기 아깝다”며 “혹시 식은 강정도 괜찮다면 (클리앙) 회원들께 무료로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공간에선 이 내용이 급속도로 퍼져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
이를 두고 학창시절부터 시작된 학교 폭력이 피해자가 성인이 돼서까지 이어진 것 아니냐는 의혹도 잇따랐다. 그러나 경찰은 지금까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번 사건이 학교 폭력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 피해자 등을 조사한 결과 최근 닭강정 주문자들을 알게 된 건 사실이나, 학교 폭력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거짓 주문에 대해선 위계로 가게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인정될 것”이라며 “혹시 이 사건이 다른 범죄와 연관됐을 가능성은 없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인 아들이 지난 24일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에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문서 위조를 배웠으나 양심의 가책을 느껴 달아난 것. 이에 대출 사기 일당은 앙갚음하기 위해 피해자 집 주소로 닭강정을 거짓 주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닭강정 주인인 A씨와 피해자 조사를 마친 경찰은 현재 대출 사기일당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이 사건 가해자(주문자)들의 신상공개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닭강정 가해자 학폭 신상 공개 요청’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청원인은 “대한민국 교육이 괴물을 만들어놨다”며 “자비로운 공권력과 법률, 우리나라 국회와 법안가들은 현 시대에 대응되는 법 개정 업무를 너무 소홀시하고 시대에 멀어져 가는 머리들만 모여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국민이 직접 응징하게끔 가해자 신상공개를 해 달라”며 “부디 가해자 인권보장 같은 이상한 말 좀 하지 말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록 이번사건은 학교폭력은 아니었으나, 피해자는 과거 20대의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피해자의 어머니가 진술했었다. 그 사람들이 대출사기 일당일지 아님 학교폭력을 하던 일당일지도 이번기회에 밝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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