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격리 시설 [우한 교민 격리시설] 들어온다?시사 2020. 1. 28. 16:28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에 대한 국민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전세기를 통해 귀국하는 중국 우한 지역 교민들의 격리 시설이 천안지역으로 점쳐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식입장이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이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사전에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한 지역 주민들은 불만과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세기로 국내 송환되는 중국 우한 지역 교민과 유학생들을 격리 수용할 곳으로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이 검토 중이다. 귀국한 교민들이 곧바로 귀가하게 되면 방역 대책에 구멍이 뚫릴 수 있는 만큼, 잠복기가 지날 때까지 일정 시설에 격리시킨 뒤 조사 등을 거쳐 안전하다는 판단이 설 경우에만 지역사회로 복귀시킨다는 계획이다.
우한 주재 한국총영사관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탑승 신청한 우리 국민은 총 693명이다. 여기에는 중국인 국적자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37.5도 이상의 발열이나 구토‧기침‧인후통 등 의심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탑승 명단에서 제외돼 우한에서 격리된다. 하지만 전세기를 통해 귀국해 2주간 격리시설에 머물러야 하는 이들이 천안에 머무를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안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잠복기에 바이러스가 옮겨질 수 있는 만큼 안전하다고 판단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격리시설로 말이 나온 시설 주변에 초등학교‧중학교‧대학교는 물론 다수의 아파트 단지나 천안터미널 등이 위치하고 있어 정부의 관리 소홀로 바이러스가 퍼지면 걷잡을 수 없이 번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립청소년수련원 주변에는 목천초등학교와 은천초등학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가, 우정공무원교육원 주변에는 천성중학교와 백석대학교, 호서대‧상명대‧단국대 천안캠퍼스가 위치해있다. 주민 불만이 거세지자 천안시장 보궐선거 후보자인 박상돈 전 국회의원은 “천안시민이 봉이냐”며 “우한폐렴 의심환자 하나 없는 청정한 천안에 우한 교민 700여 명을 격리 수용하겠다는 생각은 어디서 나온 것이냐”고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우정공무원교육원의 경우 천안 도심에서 차로 15분 거리로 매우 가까우며 중앙청소년수련관의 경우에도 도심과의 거리가 6km 남짓이다. 이 두 곳에 우한 교민들을 격리할 시 천안시민들의 안전은 어떻게 담보할 것이냐”며 경부선‧호남선‧장항선‧경부고속도로가 지나는 교통의 요지인 천안이 우한 폐렴에 노출되면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한편, 정부는 중국 우한시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들을 위해 30일에서 31일 사이에 전세기를 투입하고 우한 지역에서 입국한 이들 3000여 명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펴겠다고 밝혔다.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세기 타고오는 우한 교민 천안 반발로 진천과 아산으로 간다 (2) 2020.01.2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가 대책 (0) 2020.01.29 김흥국 미투 무혐의 어떤 사건이었나? (0) 2020.01.28 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 미투 사건 (0) 2020.01.28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과 관련된 루머와 팩트 (0) 2020.01.28